실존주의 빅터 프랭클, 롤로 메이, 어빈 얄롬 심리 상담 이론

실존주의 심리 상담 이론

 

실존주의는 한두 사람의 창시자에 의해서 개발된 단일 체계의 이론이 아니라 철학, 신학, 교육학, 정신의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달된 이론입니다.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된 실존주의 철학은 예술과 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고 20세기는 니체, 하이데거, 후설, 마르셀, 틸리히, 키에르케고르 등과 같이 유명한 철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습니다. 

 

 

실존주의 심리학은 실존주의 철학에 바탕을 두었으며 주관적 관찰자 입장에서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내담자에게 존재하는 세계 그대로를 이해시키려는 견해에서 생겨난 상담 철학이자 '인간을 보는 관점'입니다.실존주의 대표 학자로는 빅터 프랭클, 롤로 메이, 어빈 얄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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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Viktor Frankl, 1905~1997)

 

의미 치료의 창시자

핵심 키워드 : 자유, 선택, 존재, 책임, 의미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끌려갔던 프랭클은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 중 어떤 이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어떤 이는 그 상황을 극복하며 살아가는데 이 차이는 자신의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주어진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큼은 결코 빼앗아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프랭클은 프로이트와 아들러 심리학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이후 독자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프로이트의 생물학적 인간관에 가장 강하게 반대를 한 사람 중 하나로 인간을 결정론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고 현상학과 실존주의 철학에 기반을 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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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에 의하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아는 것입니다.

 

인간이 존재에 대한 의미를 알고 있는 한, 사람은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존재이고 그 어떤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하며 자유, 선택, 존재, 책임, 의미가 인간의 성장을 돕는 사고라고 했습니다.  

 

'고통은 운명이나 죽음처럼 삶에 있어서 필수 요소이며 고통과 죽음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완성될 수 없다. 삶에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다면 고통에도 반드시 의미가 있다'

 

빅터 프랭클은 삶의 의미를 모른 채 살아가거나, 선택에 대한 책임을 거부하거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공허함을 느끼며 사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고 내담자가 고통에서도 의미를 찾고 더 큰 자유로 이끄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심리 치료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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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 메이 (Rollo May, 1909~1994)

 

존재론적 입장

핵심 키워드 : 존재, 자유, 책임

 

human being 이라는 인간을 뜻하는 영어단어에서 being은 진행형, 어떤 것이 되어가는 과정을 뜻하고 있다. 즉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은 생성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 있는 존재이다.

 

'나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실존주의 철학에 영향을 받은 롤로 메이는 심리 치료의 초점은 내담자들이 스스로 자유를 관리하고 그 결과로써 삶의 무의미함을 초월하는 더 진정한 존재로 향하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도록 조력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다른 생물들과 인간이 다른 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식하는 존재라는 것이며 그렇기에 사람은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 스스로에 대해 지각하고 책임을 가져야 하는 특별한 존재라고 했습니다. 롤로 메이의 심리상담 목표는 내담자가 삶의 힘에 관한 통찰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무력감과 실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훗날 롤로 메이는 세이브룩 대학원 및 연구센터를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하였으며 실존주의 상담이론을 북미에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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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 얄롬 (Lrvin David Yalom, 1931~)

 

인간의 4가지 궁극적 관심사 확인

 

핵심 키워드 : 죽음, 자유와 책임, 고립, 무의미성

 

실존주의 학자 어빈 얄롬은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이 삶의 가치에 대해 더 깊이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인류 최고의 구세주는 죽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존재를 위한 궁극적인 위협인 죽음에 정면으로 맞섬으로써 사람들은 자신의 취약한 부분과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죽음 : 인간의 삶은 유한하며 죽음이라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다.

 

자유와 책임 : 인간은 자신의 삶을 선택할 자유가 있으며 그 선택에 따른 책임을 가져야 한다.

 

고립 : 인간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에 홀로 와서 살다가 떠난다.

 

무의미성 : 인간은 사전에 결정된 의미를 갖지 않은 무관심한 세계에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죽음, 자유와 책임, 고립, 무의미성에 대해 자각을 하기 때문에 불안을 느끼고 갈등하는 것이며 결국은 이 4가지 궁극적 관심사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수용이 본질적인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았습니다. 

 

어빈 얄롬은 실존주의의 추상적인 생각들을 조력 체계와 조력자의 태도로 전환할 수 있었고 인간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방법론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실존주의 학자들은 엄격한 치료적 절차를 수립하는 것보다 내담자들과 그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그들의 딜레마는 무엇인지, 삶의 곤경과 어려움에 대한 사고방식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제공하고 내담자의 내면세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인본주의적 관점으로 상담 치료를 하였습니다. 

 

철학적 원칙에 집중하여 내담자에 대한 개입을 최소한으로 하는 대신 내담자가 그들의 자유를 새로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시킴으로써 선택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각자 선택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내담자의 일상생활을 이끌 개인적 철학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실존주의 상담은 즉 내담자가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창조하도록 돕는 것이며 근본적으로 삶을 향한 태도이자 인간의 상태에 대한 이해와 통찰의 역할을 강조하는 심리 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