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왕 계보, 228년의 흥망성쇠! 대조영부터 대인선까지 역대왕 업적 총정리
고구려의 뒤를 이어 등장한 발해는 698년, 고구려 멸망 후 유민들을 이끈 대조영 장군이 세운 강력한 나라였습니다. 만주와 한반도 북부, 러시아 연해주까지 광활한 영토를 아우르며 다양한 민족을 포용했고, 문화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중요한 교역로를 장악했지요.
특히 발해는 중국의 당나라, 일본, 신라와 활발한 외교 관계를 맺으면서 ‘해동성국’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새로운 정치, 문화적 정체성을 창출하며 고구려의 잔재가 아닌 고구려를 계승한 독립국가로 당당하게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228년 동안 이어진 발해 왕조의 역사와 발해 멸망의 교훈은 오늘날에도 유효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15명의 발해 왕과 그들의 업적을 통해 해동성국의 흥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대 고왕 대조영 (698년~719년)
“발해의 창업자, 불굴의 개척자”
대조영은 고구려 멸망 후 흩어진 고구려 유민과 말갈족을 단합하여 발해를 건국한 인물입니다. 698년 천문령 대첩에서 당나라와 말갈 연합군을 물리쳐 독립을 확실히 했죠. 초기 도읍지는 동모산으로, 그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왕국의 틀을 완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즉, 과거의 질서가 무너진 혼란 속에서 창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국가를 일군 셈입니다.
2대 무왕 대무예 (719년~737년)
“강경 외교에 나선 공격적인 왕”
대조영의 아들 무왕은 ‘인안’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세운 최초의 왕으로, 당나라와 대등한 관계를 맺으며 당당하게 국가 위상을 높였습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그의 군사적 팽창을 통해 발해 영토가 크게 확장되었죠.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적 성향이 강한 지도자로, 외교와 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견지해 국가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3대 문왕 대흠무 (737년~793년)
“발해 전성기의 설계자, 안정 추구자”
문왕은 발해의 황금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당나라식 3성6부 제도를 도입하고 수도를 상경 용천부로 옮겨 국가 기틀을 더욱 튼튼히 했죠. 무왕의 공격적인 정책 대신 안정적 국가 운영을 선택했고, 신라와 일본, 당나라와 활발한 외교를 펼쳤습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위험 회피’ 성향을 발휘하면서도 탁월한 정치 전략가로 평가받습니다.
4대 대원의 (793년)
“짧았던 왕위, 시작된 불안정”
대원의는 문왕의 손자로 1년이 되지 않아 죽임을 당해 왕위 계승 문제가 심각해졌던 시기입니다. 너무 짧은 재위 기간 때문에 업적이 거의 전해지지 않고 폐위되었기 때문에 시호가 없습니다. 다만, 그의 즉위와 몰락은 발해 정국에 큰 혼란을 가져왔죠.
5대 성왕 대화여 (793년~794년)
“내분의 연속, 아쉬웠던 짧은 치세”
문왕의 손자인 성왕은 대원의의 뒤를 이어 잠시 왕위를 지켰으나, 정치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해의 내분기는 더욱 깊어졌죠. 역시 매우 짧은 치세로 뚜렷한 업적이 전해지지 않습니다. 연호는 중흥.
6대 강왕 대숭린 (794년~809년)
“혼란 속의 안정 시도”
문왕의 막내아들이면서 비교적 긴 기간 왕위를 지켰습니다. 당나라에 문왕을 추존받는 외교적 성과를 이루면서 발해 왕실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 힘썼습니다.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했던 왕입니다.
7대 정왕 대원유 (809년~812년)
“내분 지속, 짧은 재위”
강왕의 아들로 내분의 소용돌이 속에서 3년간 왕위에 있었지만 특별한 기록이나 업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8대 희왕 대언의 (812년~817년)
“내분기의 또 다른 단면”
희왕 역시 짧은 기간 왕위를 유지하며 발해의 정치 불안정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강왕의 아들이자 정왕의 동생으로, 큰 역사적 기록이 없다는 점이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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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간왕 대명충 (817년~818년)
“불안정 극대화”
내분기 왕가의 마지막 인물로 간왕은 왕위에 오른 지 1년 만에 끝나 불확실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10대 선왕 대인수 (818년~830년)
“해동성국 재건의 카리스마”
내분기를 극복하고 발해 중흥을 이끈 선왕은 고조선의 후손답게 국력을 키우고 나라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당나라, 일본과의 굳건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며 최대 영토 확장도 이루었죠. 하지만 지나친 확장은 내부 균열의 씨앗이 되기도 했습니다.
11대 대이진 (830년~857년)
“점차 쇠퇴의 길로”
연호는 함화(咸和), 왕위를 부드럽게 이어받았지만, 내외적 갈등과 도전으로 발해 전성기는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갔습니다.
12대 대건황 (857년~871년)
“도전과 고난의 시기”
대이진의 동생으로서 왕위를 이어받았으나, 거란 등 외부 세력의 압박과 내부 분열로 점점 약해지는 국가 상황을 맞았던 왕입니다.
13대 대현석 (871년~894년)
“기록 속에 흐릿한 존재”
대건황의 아들이지만 역사 기록이 드물어 구체적인 활동이나 업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발해 쇠퇴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14대 대위해 (894년~906년)
“멸망 직전의 왕”
발해의 쇠락이 가속화되던 시기의 왕으로,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그의 치세에 관한 구체적 사실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15대 대인선 (906년~926년)
“마지막 왕, 최후의 저항과 비극적 최후”
발해의 마지막 왕인 대인선은 거란의 강력한 침공 앞에서 사실상 무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항복 대신 끝까지 저항하며 926년 발해가 멸망할 때까지 싸웠습니다. 그 결과, 지켜내려 했던 왕국의 명예와 더불어 모든 것을 잃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죠. 역사는 발해의 마지막 왕 대인선이 겪었던 아픔과 선택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228년 동안 이어진 발해 왕조의 역사는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아 동북아시아에서 해동성국으로 빛났던 한편의 드라마였습니다. 대조영의 창업정신, 문왕의 제도 개혁, 선왕의 중흥, 그리고 대인선의 몰락에 이르기까지, 15명의 발해 왕이 남긴 발자취는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묵직한 교훈을 주는 한국의 역사입니다.
발해왕의 계보와 업적을 살펴보면 한 공동체의 흥망은 어떤 리더십에서 비롯되며, 왕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미래를 바꾸는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발해 건국과 번영 그리고 멸망의 역사가 걸어간 길을 돌아보는 것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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