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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말듯 한국사/고려

고려왕 계보 한눈에 보기, 역대왕 주요업적 총정리 1대 태조부터 34대 공양왕까지

by 레미 언니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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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왕 계보와 업적, 역대왕 총정리

"태정태세문단세~"는 콧노래로 흥얼거려도 "태혜정광경성목..."은 왠지 모르게 입에서 꼬이고 잘 생각이 안 나는데요! 저만 그런가요?ㅎㅎ 오늘은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고려왕 계보와 고려시대 왕들의 주요 업적을 정리해 봤어요. 

 

고려 역대왕 계보와 업적, 1대 태조부터 34대 공양왕까지 업적 하이라이트 대탐험!

 

고려왕 계보 한눈에 보기, 역대왕 주요업적 총정리
고려왕 계보 한눈에 보기, 역대왕 주요업적 총정리


1. 건국과 제도 정비, 새로운 나라의 시작

고려 전기는 918년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고 고려를 건국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시기는 혼란스러웠던 통일 초기의 기반을 다지고, 왕권을 강화하며, 율령과 유교를 바탕으로 국가의 통치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주력했던 시기입니다.

 

호족 세력과의 관계 설정, 거란의 침입에 대한 방어와 대응이 주요 역사적 사건으로 나타나며, 11대 문종 대에 이르러 안정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1대 태조 왕건 (재위: 918~943)

고려를 세운 주인공입니다. 후삼국을 통일하고, 혼인정책과 사성정책을 통해 각지의 호족들을 포용해 나라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후대 왕들이 참고하라는 훈요10도 남겼습니다.

 

2대 혜종 (재위: 943~945)

왕건의 맏아들로 왕위에 올랐지만, 호족들 사이의 왕위 다툼에 시달리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짧은 재위 기간이었습니다.

 

3대 정종 (재위: 945~949)

형 혜종을 이은 왕입니다. 북방 민족인 거란의 침입에 대비해 광군사를 조직하는 등 국방 강화에 힘썼습니다.

 

4대 광종 (재위: 949~975)

개혁적인 정책으로 강력한 왕권을 확립했습니다. 노비안검법을 시행해 호족의 경제력을 약화시키고, 과거제를 도입해 실력 있는 신하를 뽑았습니다. 독자적인 연호(광덕, 준풍)를 사용하며 황제국임을 대외적으로 표방하기도 했습니다.

 

5대 경종 (재위: 975~981)

시정전시과를 시행해서 신하들에게 토지를 나눠주는 제도를 정비했고, 왕실 안정을 위해 친인척 간의 혼인도 추진했습니다.

 

6대 성종 (재위: 981~997)

유교적 정치 기틀을 튼튼히 다진 왕입니다. 최승로의 건의를 받아들여 26부 중앙 관제를 정비하고, 지방에 12목을 설치하는 등 통치 시스템을 완비했습니다. 국자감을 만들어 교육도 강화했습니다.

 

7대 목종 (재위: 997~1009)

성종의 정책을 이어가려 했으나, 강조의 정변으로 결국 폐위당하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8대 현종 (재위: 1009~1031)

거란의 2, 3차 침입 때 명장 강감찬과 함께 귀주대첩을 이끌어 고려를 지켜낸 왕입니다. 전쟁 이후 나라를 안정시키는 데 힘썼고, 초조대장경을 찍어내기 시작하며 불교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했습니다.

 

9대 덕종 (재위: 1031~1034)

거란과의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천리장성 축조 사업을 시작해 국방에 힘썼습니다.

 

10대 정종 (재위: 1034~1046)

덕종 뒤를 이어 천리장성을 완성하고, 전시과 제도도 다시 정비하는 등 안정적인 국정을 운영하려 노력했습니다.

 

11대 문종 (재위: 1046~1083)

고려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군으로 평가됩니다. 40년 가까이 재위하며 경정전시과를 시행했고, 학문과 문화가 크게 발전한 고려의 전성기를 만들었습니다.

 

고려왕 계보 역대왕 업적 총정리
고려왕 계보 역대왕 업적 총정리

 

12대 순종 (재위: 1083)

즉위 후 3개월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 짧은 재위 기간의 왕입니다.

 

13대 선종 (재위: 1083~1094)

송나라 문물을 적극 받아들이고, 유교와 불교를 함께 장려해 문화 발전에 힘썼습니다.

 

14대 헌종 (재위: 1094~1095)

나이가 어렸지만 왕이 되었고, 외척 세력인 이자의의 난이 터지면서 결국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15대 숙종 (재위: 1095~1105)

북방 개척과 경제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여진족 정벌을 위해 윤관에게 별무반을 조직하게 하고 동북 9성 개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주전도감을 열어 해동통보와 삼한통보 같은 화폐도 만들었습니다.

 

16대 예종 (재위: 1105~1122)

숙종의 뜻을 이어 윤관이 동북 9을 완성했습니다. 보문각, 청연각 등 학문 기관을 세워 인재 육성과 학문 발전에 신경 썼습니다.

 

17대 인종 (재위: 1122~1146)

파란만장했던 격동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외척 이자겸의 권력 전횡으로 이자겸의 난이 발생했고, 풍수지리 사상을 내세워 서경 천도를 추진했던 묘청의 난도 일어났습니다. 김부식에게 명해 삼국사기를 편찬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2. 권력을 잡은 무신들, 칼의 시대

고려 중기는 11세기 말 문종(11대왕) 이후 문벌귀족 사회의 폐단과 왕실의 향락이 심화되면서 사회 내부의 모순이 극대화된 시기입니다. 결국 1170년에는 무신정변이 발발하며 무신들이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고, 이들은 약 100년간 정치를 좌우하며 강력한 무신정권을 수립합니다.

 

이 시기 왕권은 극도로 약화되었으며, 무신정권은 대몽 항쟁 과정에서 강화도로 천도하는 등 국난을 겪기도 했어요. 고려 사회의 지배층과 정치 체제가 급변했던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권력을 잡은 무신들, 칼의 시대 무신정변
권력을 잡은 무신들, 고려 무신정변

 

18대 의종 (재위: 1146~1170)

무신정변의 빌미를 제공한 왕입니다. 향락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다가, 결국 무신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무신정변이 발생하고 폐위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습니다.

 

19대 명종 (재위: 1170~1197)

무신정변으로 옹립된 왕이었으나, 실권은 없었습니다. 무신들이 권력을 다투는 혼란 속에서 최충헌이 등장하며 강력한 최씨 무신정권의 기반이 확립되기 시작했습니다.

 

20대 신종 (재위: 1197~1204)

최충헌이 명종을 폐위하고 자신의 뜻대로 옹립한 왕입니다. 이 시기부터는 최씨 무신정권이 실질적인 통치자가 됩니다.

 

21대 희종 (재위: 1204~1211)

최충헌의 전횡에 염증을 느껴 그를 제거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최충헌에 의해 폐위되었습니다.

 

22대 강종 (재위: 1211~1213)

희종에 이어 최충헌에 의해 옹립된 왕이지만, 짧은 재위 기간 동안 실권은 여전히 최씨 무신 정권이 쥐고 있었습니다.

 

23대 고종 (재위: 1213~1259)

몽골 침입이라는 역대급 국난 속에서 수도를 강화도로 천도하여 28년간 항쟁했습니다. 부처님의 힘을 빌려 국난을 극복하려 팔만대장경을 조판하기도 했던, 고난의 시대를 보낸 왕이었습니다.


3. 원 간섭기, 굴욕의 그림자가 드리우다 

고려 후기는 무신정권이 막을 내리고 몽골(원나라)의 지배와 간섭을 받게 되면서 자주성을 상실했던 굴욕적인 시기입니다.

 

원 간섭기에는 고려의 왕들이 원나라 황제의 사위가 되어 부마국(駙馬國)이 되었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원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미쳤습니다. 관제 격하와 내정 간섭은 물론, 막대한 공물과 인력 수탈로 국력이 쇠퇴하고 백성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원나라 간섭기 고려왕계보
고려시대 원간섭기, 역대왕계보

 

24대 원종 (재위: 1259~1274)

몽골과 강화하고 수도를 개경으로 다시 돌리는 개경 환도를 단행하면서 고려는 원나라의 본격적인 간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자주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25대 충렬왕 (재위: 1274~1308)

최초의 원나라 부마입니다. 원 세조 쿠빌라이 칸의 사위가 되어 원의 공주와 결혼했습니다. 이때부터 고려 왕의 이름 앞에 '' 자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26대 충선왕 (재위: 1308~1313)

원나라에서 직접 왕으로 임명받아 고려를 전지정치(원의 수도 연경에서 통치)로 다스렸습니다. 원나라 공주 소생으로 최초의 혼혈왕이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27대 충숙왕 (재위: 1313~1330, 1332~1339)

원나라의 심한 간섭으로 무려 두 번이나 왕위에서 쫓겨나고 다시 복위하는 등, 왕으로서의 권위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왕입니다.

 

28대 충혜왕 (재위: 1330~1332, 1339~1344)

방탕하고 문란한 생활로 원나라에 의해 자주 폐위와 복위가 반복되었습니다. 고려의 국력을 더욱 약화시킨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됩니다.

 

29대 충목왕 (재위: 1344~1348)

어린 나이에 즉위했지만, 원나라에 빌붙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부원배 세력을 견제하고 나름의 개혁을 시도하려 했습니다.

 

30대 충정왕 (재위: 1348~1351)

원나라의 간섭이 극심해지면서 결국 폐위되었습니다. 고려 왕실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왕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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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혁과 멸망, 마지막 불꽃과 새로운 시대 

고려 말기는 원나라가 쇠퇴하고 명나라가 떠오르던 국제적 격변기이자, 고려 내부적으로도 큰 변화의 시기였습니다.

 

원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공민왕의 개혁 노력이 있었으나, 홍건적과 왜구의 침입, 권문세족의 전횡으로 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결국 이성계와 같은 신흥 무인 세력과 신진 사대부 세력이 성장하면서 고려 사회는 해체되고, 새로운 조선 왕조의 개창으로 이어지는 과도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왕들은 혼란 속에서 나라를 지키려 노력하거나,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운명을 맞이했습니다.

 

31대 공민왕 (재위: 1351~1374)

고려의 마지막 희망으로 평가되는 개혁의 군주입니다. 원나라가 흔들리는 틈을 타 반원 자주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습니다. 친원 세력인 기철을 숙청하고, 개혁승려 신돈을 등용해 전민변정도감을 설치하는 등 과감한 개혁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암살당하면서 그의 개혁은 좌절되고 고려는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32대 우왕 (재위: 1374~1388)

공민왕의 개혁 세력이었던 최영 장군과 함께 명나라의 요동 정벌을 추진했으나, 이를 기회로 삼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결국 폐위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

 

33대 창왕 (재위: 1388~1389)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장악한 이성계 세력에 의해 옹립되었지만, 결국 '폐가입진(廢假立眞, 가짜 왕을 폐하고 진짜 왕을 세운다)'이라는)' 명분으로 폐위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34대 공양왕 (재위: 1389~1392)

고려 최후의 왕입니다. 이성계 일파의 꼭두각시처럼 통치하다 결국 왕위 찬탈을 당하며 고려는 멸망하고, 길고 길었던 왕씨 왕조의 대단원이 막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조선이 개창되는 순간이었습니다.


475년에 걸친 고려왕 계보 총정리! 고려왕조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1대 태조부터 34대 공양왕까지 모두 훑어봤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켜냈던 고려, 찬란했던 문화와 치열했던 투쟁,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가 담긴 고려왕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겨줍니다.

 

언뜻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고려 왕 순서와 고려 시대 왕들의 업적이 이제는 마치 살아있는 역사처럼 느껴지지 않나요?ㅎㅎ 고려왕 계보를 통해 더 깊이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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