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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말듯 한국사/조선

제산대군 실존인물은 누구? 바로 제안대군, 드라마 폭군의셰프 더 재밌게 보기

by 레미 언니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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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산대군 실존인물은 누구? 바로 제안대군! 드라마 폭군의 셰프 더 재밌게 보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 제산대군 vs 실존 제안대군 허구와 진실

 

요즘 TV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 궁궐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이야기와 숨 막히는 권력 다툼이 펼쳐져서 꽤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어요~ㅎㅎ 드라마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 중 한 명은 누구냐?!

 

바로 연희군의 주변을 맴도는 제산대군!

 

드라마를 보면서 "어, 혹시 이 사람이 진짜 조선 시대에 있었던 사람인가?" 하고 생각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네, 맞아요! 역사 속에는 제안대군이라는 진짜 인물이 있었답니다. 이름이 너무 비슷해서 헷갈려요~

 

과연 폭군의셰프에 나오는 제산대군은 어떤 인물로 그려지고, 그와 이름이 비슷한 실제 제안대군께서는 어떤 삶을 사셨는지 알아볼까요?  

 


1. 가족관계와 기본 배경

먼저, 드라마 폭군의셰프에 나오는 제산대군은 연희군 이헌의 숙부로 나오는데요 진짜 역사 속 제안대군은 누구일까요?

 

제산대군의 실존인물인 제안대군은 1466년 2월 13일에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조선의 8번째 임금인 예종이고, 어머니는 안순왕후 한씨라는 분입니다.

 

그런데  예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제안대군은 네 살이었다고 해요. 조선에서는 왕의 적자가 있으면 원칙상 왕위를 이어야 했지만 너무 어린 제안대군 대신 나이가 많고 정치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예종의 동생 성종이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연산군은 성종의 아들! 제안대군은 연산군의 5촌 당숙부가 됩니다~

 

  폭군의셰프 제산대군 실존인물 제안대군
신분 연희군 이헌의 숙부 조선 8대 왕 예종과 안순왕후 한씨 아들, 9대 왕 성종의 사촌, 10대 왕 연산군의 당숙
출생 가상인물 1466년 2월 13일 태어남, 예종이 즉위하면서 원자에 책봉됨, 예종 사후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였지만 나이가 어려 사촌형인 자을산군(성종)이 즉위하고 제안대군이라는 봉작을 받음. 
성격 겉으로는 유약하고 권력욕이 없는척 하지만 실제로는 냉철하고 남을 속이는 꾀에도 능하며 야망이 아주 큼! 온화하고 평화로운 성격으로 기록됨.

총명하지 못하다는 기록이 있지만 생존을 위해 바보인 척 연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음. 성종의 정통성에 가장 위협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똑똑하다는 소문이 나면 목숨이 위태로웠다고 함. 

100년 뒤에 쓰인 어우야담에서 '제안대군은 역모에 휘말리는 걸 두려워해 바보짓을 하고 자손도 두지 않았다'라고 기록하고있음. 
주요일화 갑신사화 관련 반정 계획을 이끔 세번이나 결혼하고 이혼하는 등 복잡한 개인사가 있음. 하지만 정치적 사건과는 무관함.

장녹수가 원래 제안대군의 노비였다고 함. 
왕과의
관계
연희군을 몰아내려는 주요인물 왕들과 원만한 관계로 지냈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카인 연산군은 제안대군에게 각종 특혜를 주며 예우해 줬다고 함. 
평가 악역, 권모술수를 대표하는 잔혹하고 냉혹한 권력행사자 평화롭게 장수(61세), 온화하고 사치스럽지 않으며 왕실 어른으로 대우받았지만 끝까지 정치에 나서지 않은 인물로 평가됨. 

 

2. 제산대군 vs 제안대군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나오는 제산대군은 겉으로는 약하고 힘없는 척 하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냉철하며, 권력을 가지려는 강한 욕심으로 가득 찬 인물입니다. 남을 속이는 꾀에도 능하고, 모든 상황을 자신의 계획대로 이끌려는 야망이 큰 사람으로 궁궐의 암투 속에서 냉철하게 움직이는 야심가로 그려지는데요

 

반면에 실제 역사 속 제안대군의 삶은 권력과는 거리가 아주 멀었습니다.

 

그는 마음씨가 착하고 소탈한 성격을 가지고 계셨고, 정치적인 욕심은 거의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로 노래, 그림, 글씨 쓰기 같은 예술 활동이나 풍류를 즐기면서 살았다고 전해져요. 그는 궁궐 안에서 늘 긴장감이 가득한 권력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은 적극적으로 왕이 되려고 하거나 정치 싸움에 끼어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치적으로 힘든 일이 생길 때면, 병을 핑계 삼아 궁궐 행사 같은 곳에 가지 않는 등 '정치에 관심 없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연산군 시대처럼 왕의 힘이 강해지고 위험한 상황이 많았던 때, 왕족으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지내는 방법을 택한 것 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제안대군이 '광증', 즉 정신 질환이 있다는 소문까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이것도 어쩌면 정치적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 바보인척?했다는 이야기가 왠지 더 와닿기는 해요~

 

뒤에서는 모략을 꾸미며 연희군 앞에서는 어리숙한척 모르는척을 하던 폭군의셰프 제산대군의 모습은 제안대군이 생존을 위해 바보연기를 했다는 해석에서 가져온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ㅎㅎ 

3. 권력보다는 평화를!

드라마 속 제산대군은 극의 재미를 위해 충격적인 일들을 겪고 저지릅니다. 그는 가상의 '갑신사화'를 일으키는 반정 계획을 이끌고, 연희군을 왕의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위험한 시도를 계속합니다.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인물임을 보여주는 제산대군 이야기는 피 튀기는 권력 싸움 속 아주 똑똑하고 치밀한 사람의 모습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실존 인물 제안대군은 권력다툼에 휘말린 적이 없었나봐요. 그는 생전에 세 번이나 결혼하고 이혼하는 등 개인적인 생활에서는 복잡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첫 번째 부인과 이혼하고 두 번째 부인과 결혼했지만 다시 헤어지고, 첫 번째 부인과 다시 재결합하는 등 드라마 같은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일들이 정치적인 큰 사건이나 왕이 되기 위한 싸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제안대군은 연산군을 포함한 여러 임금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은혜를 받으며 비교적 평화롭고 오랫동안 사셨다고 해요~ 1526년에 61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으니, 그 시대 왕족으로서는 꽤 오래 사신 편에 속합니다. 그의 삶은 권력의 한가운데 있기보다는, 자신의 마음 가는 대로 편안하게 살았던 '온건한 왕족'의 모습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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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드라마는 실제 역사 인물이나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드라마 폭군의셰프의 제산대군 실존인물 제안대군의 극명한 차이는 바로 여기서 오는 거겠죠. 

 

실제 역사와 드라마의 재미있는 차이점을 발견하고, 조선 시대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들여다보는 것, 이것이 역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흥미진진한 인물 비교 분석을 통해 역사와 드라마, 두 가지 모두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셨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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