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건국 신화, 박혁거세 탄생과 알영부인
여섯 부족, 하나의 왕을 찾다기원전 1세기, 지금의 경주 땅은 아직 하나의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 지역에는 여섯 개의 씨족 부족들이 따로따로 살고 있었고, 각 부족은 자신들의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었지요. 이 여섯 부족은 알천, 돌산, 무산, 자산, 구례, 진지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각각 고유한 지역색과 전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왕이 없이 각자 살다가 점차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혼란을 겪으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공감대를 갖게 되었고, 마침내 모든 부족이 모여 함께 논의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하고, 모두를 이끌 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아주 특별하고도 신비로운 일이 벌어집니다. 양산 자락 아래에 위치한 ..
2025. 8. 3.